‘대규모 외자 이탈로 중국 경제 발전이 영향을 받게 되었다’는 주장이 또다시 확산되고있다고 CNR(中国之声)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대규모 외자 이탈은 없으며, 이로 인한 중국 경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6월 중국 전역에 신규 설립한 외상투자기업(外商投資企業, 중국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공동으로 출자하거나, 외국인 투자자가 단독으로 출자하여 중국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중국 국내에 설립한 기업) 수가 9.18%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제사용 외자) 유입액은 4.9% 증가했다.
선단양(沈丹阳) 상무부 대변인은 이를 중국의 외자 이용 수준과 질이 향상됐다는 방증으로 해석했다. 선 대변인은 “현재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 분야 역시 기존의 제조업에서 각종 산업과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으로 넓어졌다”며 “투자 금액 역시 예전보다 확연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근 GSK의 뇌물 스캔들이 터진 이후 중국 공상부처는 대형 제약회사인 사노피(Sanofi-Aventis)와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의 영향으로 다국적 기업의 대(对)중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단양 대변인은 '법에 의거해 이러한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앞으로도 투자 환경을 완비하고 최적화하며 각국 투자자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위법행위를 한 기업을 단속하는 것은 다국적기업의 대 중국 투자 심리 증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일 국가외환관리국 관련부처 관계자는 "대규모 해외자본이 자발적으로 중국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매우 안정적으로 외자를 이용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FDI 유입액이 증가했다”라며 “올해 안정적으로 FDI가 유입될 것이며 FDI 유입액 증가율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