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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변호사들, '흑감옥' 폐지 촉구

[2013-08-20, 09:35:46] 상하이저널
인권운동가 부인, 시진핑에 공개서한…남편 석방 요구

중국 인권변호사 수 십명이 사설 감옥인 '흑감옥(黑監獄)'을 폐지하고 억울한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텅뱌오(<풀 초변 없는 藤>彪), 류샤오위안(劉曉原) 등 인권변호사들은 19일 연명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중앙정부에 흑감옥 운영을 철저히 단속하고 운영 관계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

흑감옥은 지방 당국이 상경 민원인을 불법 납치해 감금하는 사설 감옥으로, 중앙 정부의 근절 지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흑감옥을 이용한 인권 탄압과 유린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 자유를 막고 억울한 민원을 해결하는 통로가 없는 사회 체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권 변호사들의 성명 발표는 지난달 장쑤(江蘇)성 우시(武錫)에서 딩훙펀(丁紅芬) 등 인권 활동가 10여명이 흑감옥에 감금된 민원인들의 석방을 탄원하다 공안에 붙잡혀 시내 흑감옥에 감금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간쑤(甘肅)성 베이징 연락사무소도 최근 민간 보안원들을 고용, 이 성의 상경 민원인 10여명을 납치해 흑감옥에 감금한 것으로 알려져 원성을 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작년 12월 베이징의 흑감옥에 갇혀 있던 상경 민원인들을 대거 석방한데 이어 지난 1월 민원인 납치·감금을 근절하라고 지방 정부에 공개 지시했다.

또 중국 법원은 지난 2월 베이징의 흑감옥 운영자에게 처음으로 유죄판결을 내려 흑감옥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그러나 치부가 상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지방 정부는 여전히 흑감옥 운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군중을 모아 공공장소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구속된 광저우(廣州)시 인권 운동가 양마오둥(楊茂東)의 부인 장칭(場靑)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양마오둥의 석방을 탄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장칭은 서한에서 남편의 구속 소식을 전해듣고 놀람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당국은 무고한 남편에 대한 탄압과 박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궈페이슝(郭飛雄)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양마오둥은 최근 광저우시 톈허(天河) 공안국에 구속됐다. 그의 구속은 올해초 당국의 검열에 맞선 남방주말(南方周末) 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던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 중심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3월이후 6개월간 40여명의 인권운동가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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