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S&P가 중국 대기업들의 신용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부채증가로 중국 대기업들은 몇 년이내 신용리스크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S&P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S&P는 151개 중국 대기업의 대차대조표를 검토한 결과, 최근의 투자 확대 등으로 중국기업들은 ‘대규모 부채문제’를 떠안게 되었며, 이들 기업 중 3/4이 국유기업이라고 경제참고보는 21일 보도했다. S&P 애널러스트는 151개 기업 중 대다수가 향후 12개월 이내 자산건전성 수준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높고, 계속해서 투자를 크게 늘리는 기업들은 향후 성장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가장 건전한 재무구조를 지닌 분야로 통신, 정유, 천연가스, 소비재, 헬스케어 및 제약기업을 꼽았고, 광산, 건자재, 교통운송 및 철강분야는 모두 투자과열 이후에 따르는 생산설비 과잉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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