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공급난에 대비하기 위해 상하이시가 특단 조치를 실시한다. 시정부는 일반, 고온, 긴급 단계로 나뉘는 전력사용폭증 대비 시스템을 23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시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온이 30~35도에 달하면 '일반 단계'를 발효, 일부 기업들의 평일, 주말 근무(6월15~9월 23일)일정을 조정한다. 이미 지난달 15일 시정부 통보를 받은 일부 기업들이 평일 생산계획을 주말로 이동했다.
35도 이상 기온이 연일 지속되면 '고온 단계'에 돌입, 더 많은 일부 기업들에 교대 휴무(7월10일~8월 27일)를 명령하고, 특히 200여 '고오염, 고에너지소모' 기업은 특정기간(7월1일~8월31일/오전8시~밤10시간) 평일의 일부시간대 전력 사용을 제한한다.
이와 관련해 1만여 기업의 근무, 생산일정이 조정될 것이며 기업 선정은 에너지소모율, 환경친화도, 재무상황 등에 근거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시정부의 핵심프로젝트를 제외한 모든 옥외시공이 중지되고, 관공서, 호텔, 백화점 등 실내공공장소의 실내기온은 26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시정부는 이와 함께 각종 전력관련 사고를 전담하는 전력서비스센터((☎95598)를 24시간 운영하고 내환선 40분, 외환선 외곽은 80분 내 현장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정부는 올해 전력사용이 전년보다 10.2%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올초 전년보다 100만kw 많은 600만kw를 구입하고, 배전망 확충에 90억위엔을 투입하는 등 여름철 전력공급난을 막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