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0년간 해상구조 역량 강화와 체제 개혁에 주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2003년 당시 교통부(현 교통운수부) 인양구조국 산하의 구조선, 항공대, 잠수대 등에 대한 개혁에 착수해 입체적인 구조시스템의 골격을 갖추고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 확충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중국 연해 지역에는 3개 구조국, 3개 인양국, 4개 비행대, 24개 구조기지, 11개 비행기지, 77개 출동대기소가 설치돼 1만명의 해상구조대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해상구조대가 지난 10년간 수색·구조·인양 등을 목적으로 총 8천700여차례 출동해 3만6천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화재 발생이나 기관 고장, 기상 악화 등으로 위험에 빠진 국내외 선박 1천873척을 구조하고 침몰한 선박 99척을 인양해 842억위안(15조3천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해상구조대가 2008년 원촨(汶川)대지진 발생 지역에 구조전문헬기를 비롯한 대량의 항공자산을 파견하고 2010년 다롄(大連) 송유관 폭발 사고 때는 기름띠 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