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중국경제성장율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는 6월 7.4% (기존 8%에서 하향조정)에서 7.6%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26일 전했고, 바클레이(Barclays)는 분기별 중국경제 성장율이 직전분기 대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는 지난주 22일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7.6%에서 7.7%로 상향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보도했다.
아직까지 전망 조정폭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나, 지난 6~7월경 다수 기관들이 전망치를 경쟁적으로 하향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4분기 경제성장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경제성장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발표된 중국제조업 활동지표가 의외로 높은 결과를 보이면서 중국경제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련의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의 뚜렷한 하락을 피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타오동(陶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경제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으며, 현재 상승세력이 그다지 강력하진 않으나, 기존 시장이 중국경제를 크게 비관했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경제의 안정화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26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주동세력인 민간투자가 충분히 살아나고 있지 않으며, 이같은 추이는 중국이 대규모 체제개혁을 시행할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크레딧 스위스는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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