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와 전라북도립 국악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청두총영사관에서 후원한 ‘한국문화 의 밤’이 8월 23일 오후 7시30분 충칭시 위중구 국태예술센터에서 600여명의 충칭시민과 한국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충칭공연을 주최한 전라북도립 국악단은 올해 외교부 지자제공연단 해외파견 공모사업을 통해 선발된 우리나라 전통예술공연단으로 1986년 개원이래 매년100회 이상 활발한 공연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예술단이다.
충칭시는 인구3300만의 중국내륙의 최대도시로서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1945년 이곳에서 해방을 맞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떠오르는 중국경제의 핵심지로 한국교민이 약 450여명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공연은 전통춤 ‘화관무’를 비롯한 부채춤, 양산학축 과 기린토월, 그리고 장구가락의 진수 ‘삼도설장구’ 아리랑연곡, ‘중국민요모리화’, ‘사랑가’에 이어 마지막 순서 ‘풍물놀이’ 순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중국민요 ‘모리화’를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대목에서는 중국관중의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충칭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한국 전통국악공연에대해 관람을 마치고 공연장을 나온 수많은 중국관중들은 “很美(아주 아름답다)”, “多精彩(매우 다채롭다)” “了不起(대단하다)” 등 감탄이 이어졌다.
▷정현택(충칭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