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2013년 1~8월간 전국 부동산개발 및 판매 상황 데이터를 발표했다. 중국의 1~8월간 부동산투자 증가율이 1~7월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11일 보도했다.
1~8월간 전국 부동산개발 투자는 5조212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3%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1~7월간보다 1.2%P 낮았다.
그 중 주택개발투자는 3조5738억위안에 달했고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2%로 1%P 둔화됐다. 전국 부동산개발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6%이다.
같은 기간 분양면적은 7억842만㎡로 전년 동기보다 23.4% 늘어났고 증가율은 1~7월간보다 2.4%P 낮아졌다. 그 중 주택 분양면적은 24.4%, 사무용 빌딩은 28.2%, 상가는 7.8%의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34.4% 늘어난 4조5724억위안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1월부터 8월까지 조달한 자금은 7조696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9% 늘어났다.
8월 부동산개발경기지수는 97.29로 전월보다 0.1%P 떨어지면서 5개월째 둔화세를 계속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호황을 반영하는 지표들이 둔화세를 나타낸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8월이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인 비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대도시 부동산 시장 수요와 공급은 강세, 중도시와 소도시는 침체 등 양극 분화 양상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금구은십(金九银十)’의 성수기 진입, 공급 증가 등으로 부동산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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