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차이나플랫폼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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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차이나플랫폼펀드'를 설명중인 KTB네트워크 홍원호 전무 |
그 동안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중심의 중국 진출사업이 앞으로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도 확대될 전망이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진출 사업을 지원하는 ‘KTB차이나플랫폼펀드’를 출시하고 지난9일 상하이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기념식 및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대표와 벤처창업국 백운만 국장, 군인공제회 백정근 이사, KTB네트워크 신진호 CEO 등 출자를 담당한 기관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체, 한중 주요VC투자기관까지 총 7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KTB차이나플랫폼 펀드는 출자금이 한화 115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펀드다. 경쟁력을 갖추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필요한 자금을 조달함과 동시에 로컬시장에서 필요한 정보제공 등의 각종 지원을 맡는다.
백운만 국장은 “한중 FTA 추진은 중소기업에게 글로벌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기회”라며 “차이나플랫폼 펀드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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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정운신 회장 |
출자금은 국가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와 정책금융공사(KOFC), 군인공제회, 한국산업은행, LIG, KTB네트워크 총 6개 기관에서 이뤄졌다.
펀드 대표 매니저인 KTB네트워크 상하이사무소 홍원호 전무는 “2006년 결성, 중국벤처기업에 투자해 8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발생했던 차이나옵티멈펀드에서 보였던 경험과 노하우,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영역은 이전 ‘차이나옵티멈펀드’처럼 △인터넷 △미디어서비스 △교육 △메디컬 분야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처캐피탈(VC)투자의 한-중 시너지 창조(Creating Korea-China Synergy in VC investments)’를 주제로 한국기업체와 한, 중 양국 VC투자기관 패널들 간의 포럼이 진행됐다. 미디어컨텐츠 개발업체 D’strict이동훈 대표는 “중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 말하며 중국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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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C투자기관 패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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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C투자기관 패널단 |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4개 한국회사의 프레젠테이션에 중국VC투자기관 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중국진출방향과 투자자들과의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VC투자기관 IDG캐피탈의 Suyang Zhang은 “기술력과 제품이 중국진출의 성공 열쇠”라며 “현지화와 현지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쑤저우(苏州)벤처의 Timothy Wang 역시 “지역 전문가를 잘 선택해야”한다 덧붙였다.
KTB차이나플랫폼펀드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뿐 아니라 한국기업과 협력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이로써 양국간의 교류 확대 및 양국의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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