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대학의 사상.정치이론 교과목을 통폐합하거나 조정해 올 가을 새학년 시작과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인민일보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종전 '마르크시즘 철학원리'와 '마르크시즘 정치.경제학원리'를 '마르크시즘 기본원리개론'으로 통합하고 '마오쩌둥사상개론'과 '덩샤오핑이론개론'에 3개대표론을 포함해 하나의 개론과목으로 만들었다.
또 '사상도덕수양'과 '법률기초'를 묶고 '당대 세계 경제와 정치'를 없애는 등 사상 및 정치이론 교과를 줄이는 대신 '중국 근현대사 요강'을 신설하는 등 교과목을 종전 7개에서 4개로 통폐합하거나 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념과목 조정에 대해 대학생들의 성장환경이 크게 달라져 시대의 발전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교재에는 과학적 발전관, 조화 사회, 당 집정능력 강화, 사회주의 영욕관 등 현 지도부의 통치이념과 지도사상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산당 선전부와 교육부는 교과 조정에 따라 만들어진 새 교재를 마르크시즘 이론 연구 및 건설공정 자문위원회에 넘겨 심의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