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시 1차 대학별 전년대비 경쟁률 분석
①서울연고대 Top3대학
②중상위권 대학
1. 서울연고대 Top3대학
2014학년도 수시 1차 전형의 원서접수가 종료됐다. 상하이 한국 학생들 중 일부는 지난 7월 재외국민 특례전형을 마치고 6회 제한 지원 중 남은 기회를 위해 활용, 소신지원을 마쳤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연세대 특기자전형의 인문계열이 부활되고 국제전형의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등 전형의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전형의 변화와 해외고 학생 지원율이 높은 학과의 경쟁률을 중점으로 2014학년도 수시 1차모집 상황을 분석해본다.
SKY, 서울연고대 “경쟁률 하락”
-모집인원의 증가, 연세대 같은 전형 중복지원 금지로 인한 분산지원
영어 및 외국어 특기로 지원하는 일명 ‘영어전형’의 상위권 대학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9.07로 지난해 10.17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고려대 특별전형 중 국제인재는 전년도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으나 OKU미래인재는 16.91에서 12.46으로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연세대 특기자 전형의 경쟁률은 서울대나 고려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특기자 전형-자연계열을 제외한 모든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의 경쟁률은 전년대비 대폭 하락했다. 특히 연세대의 자유전공학과를 대체해 올해 신생한 ‘융합인문사회과학계열(HASS계열)즁 해외고 출신 모집단위는 3.97:1로 최저를 기록했다.
모집인원의 44%를 해외고 출신에게 배당하는 HASS계열의 낮은 경쟁률은 해외에서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상위권 영어전형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모집인원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서울대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838명으로 전년도 대비 100여 명이 증가했다. 또 고려대 특별전형 OKU미래인재 모집입원 역시 120명으로 전년대비 40명 증가했다.
무엇보다 연세대가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을 부활시켜 285명 선발했고, 언더우드국제학부를 88명 증원한 덕분에 상위권 수시 모집인원이 큰 폭 상승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연세대는 같은 전형 내에서 중복지원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같은 전형 내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제학부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자들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그런 만큼 해당 외국어의 공인성적점수는 1차 서류전형의 당락을 결정짓는다.
또한 수시전형인 만큼 내신의 평가비중도 높은 편이다. 한국어 혹은 외국어로 실시되는 면접과 논술, 에세이작성 같은 대학자체시험(Logic)의 비중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대학자체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최종합격이 힘들다.
학교와 전형에 따라 주요 평가요소의 비중이 달라지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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