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동부지방에 일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30명이 숨지고 1천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동부 연안 장쑤(江蘇)성과 안후이(安徽)성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장쑤성에서만 27명이 숨지고 890만명이 직.간접적인 재산피해를 당했다.
또 4만여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주택 8천400채가 파괴됐다고 민정부가 밝혔다.
안후이성에서는 3명이 숨지고 412만명이 수해를 입었으며 2만5천여명은 식수 부족에 직면하는 등 8억1천만위안(약 96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성 민정국은 집계했다.
쓰촨(四川), 허난(河南), 산둥(山東)지방에도 일주일째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들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앞으로도 3∼4일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투루판(吐魯番)에서는 지난 4일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철로 보수 공사중이던 인부들을 덮쳐 1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