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중 씨티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 승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의 분행(分行) 개설을 신청한 8개 중국계 은행들에 금융허가증을 28일부로 발급했다.
처음으로 분행 개설 승인을 받은 중국계 은행들에는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포동발전은행, 상해은행, 초상은행 등 8개가 포함됐다고 문회보(文汇报)는 29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의 분행 개설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거는 기대 또한 상당히 크다.
교통은행 첸원후이(钱文挥) 부행장은 교통은행자유무역구분행에 대해 단순하게 1급 또는 2급 등 등급으로 구분하지 않고 단독으로 관리할 것이러며 앞으로 자유무역구 관련 업무는 단독으로 계산하고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무역구 내에서의 외국인직접투자, 역외무역 위안화 결제 등을 통해 교통은행의 위안화 업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은행 관계자는 자유무역구분행 설립을 통해 와이가오차오(外高桥)보세구, 와이가오차오물류단지, 양산(洋山)보세항, 푸둥(浦东)공항종합보세구 내 기관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대출을 공급할 것이며 주로는 중점 기업과 중점 영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해은행자유무역구분행은 무역, 해운, 문화, 의료, 교육 등 영역을 중심으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포동발전은행 상하이자유무역구 분행은 본점에 직속하는 1급 분행으로 자리잡고 위안화 자본항목의 자유태환, 위안화의 역외 사용 확대 등에 대해 주력할 계획이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는 씨티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2개가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의 지행(支行) 설립을 승인받았다.
업계 이목이 집중됐던 평안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번 심사에서 예상 밖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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