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부 지역이 잇달아 들이닥친 제23호 ‘피토’와 제24호 ‘다나스’ 태풍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가재해대책본부(国家防汛抗旱总指挥部)에 따르면 제23호 태풍 ‘피토’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浙江)성과 푸졘(福建)성, 상하이(上海) 등을 강타해 5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8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7일 오전 8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중국 동남부에 적게는 50㎜, 최고로는 62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저장성에서는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재민은 무려 435만명에나 달했다.
푸졘성에서 이번 태풍으로 발생된 이재민은 21만명, 침수 피해를 받은 농경지는 6000헥타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피토’에 대해 매년 10월에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서 1951년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평가했다.
또 폭우는 8일까지 지속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00㎜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새벽 동중국해에 진입한 올해 제24호 태풍 ‘다나스’는 지금 편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강도는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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