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던 지난 8월 중순, 우리 가족 조손 3대 9명은 피서 겸 중국 최남단 섬도시로 불리우는 하이난도(海南岛)로 여행을 떠났다.
하이난도
중국에서 두번째 큰 섬으로 3.2만k㎡의 면적에 인구 700여만, 1년 365일 해수욕을 할 수 있다는 열대지방이다. 25년전에 성급 행정구로 부상한 이래 정부에서는 지리적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고 관광산업을 주도로 해남의 경제를 급속도로 발전시켰다. Ctrip이 발표한 올해 중국의 10대 인기피서지 순위 1위로 하이난도는 세계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주위 일망무제한 푸른 바다와 녹색으로 짙은 군산들, 넓고 부드러운 모래톱, 울창하고 기이한 열대식물이 서로 조화를 이룬 해남의 자연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워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고 있다.
싼야(三亚)
해남의 최남단 지구급 도시로 저위도에 위치해 있고 중국에서 유일한 열대해변관광도시이기도 하다, 면적은 1919k㎡, 산림 피복율 60%, 북쪽은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남쪽은 남해바다 해안선 약 259km, 항만 19곳, 크고 작은 섬 도합 40개, 해빛 바다 모래톱 산림 동물온천 석굴 전원 민속풍경역사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싼야는 중국 열대지방 중에서 완벽한 규모를 갖춘 유명 관광구로 세계 관광조직으로부터 ‘중국휴양지 금자탑첨단’으로 명명돼 세상에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싼야 남산(南山)문화유람구
불교에 의하면 이곳은 역사적으로 ‘행운의 복음터’로 불리웠다.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초대형 생태문화풍경구이고 중앙정부에서 비준건설된 최대 불교문화 주체 유람구이다. 이곳에는 세계 기니스세계기록에 수록된 ‘금옥관세음’ 그리고 관음문화와 민속문화를 집중적으로 전시한 불교도장 ‘33관음당’있고 ‘세계급, 세기급’ 불교조상공정으로 불리는 108미터 높이의 남산해상관음이 있다. 약 500미터 다리를 건너 바다위에 우뚝 솟은 3면립체 보살님 동상, 총 투자 8~9억으로 2005년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싼야 관광 주숙
관광업으로 경제를 발전시킨 이 해변도시, 이미 5성급호텔 13개 그리고 10여개 국내외 유명호텔그룹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미 밀집된 상황이란다.
우리가 투숙한 나라다호텔 역시 5성급이였는데 건물이 아름답고 내부시설이 완벽하며 서비스가 열정적이었다. 공연을 보면서 맥주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해산물뷔페도 있었고 여기 저기 노천 수영장이 밤 11시까지 자유로이 수영할 수 있어 외국 유람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수영장 앞은 바로 해변가 모래톱이었는데 유람객들은 산책, 배구, 썬텐, 조개줍기 등 자기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다. 모래톱 끝은 바로 일망무제한 남해바다가, 저 멀리 바다에는 간혹 몇 개의 섬도 보였다.
저 멀리 하늘과 바다가 이어진듯한 곳이 바다 끝인 듯, 세차게 출렁이는 바다물은 푸른 파도를 이루며 굉장한 소음과 함께 흰 갈기를 날리며 힘차게 기슭에 부딪친다. 그처럼 기승을 부리는 파도를 가르며 초라한 구명대 하나에 의지하며 고기잡이 그물을 늘리는 당지 소수민족어민의 용감한 형상은 그처럼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