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중국 국가통계청(NBS)과 마스터카드 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중국의 생활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일수록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나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고서는 연 임금수준이 11만위안(1만3천750달러) 이상을 고소득층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40%가 아파트 두 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2%가 일년 내로 한 채 더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개 도시에 살고 있는 5천126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의 연평균 가족 수입은 21만8천위안, 연평균 개인 소득은 11만7천위안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5%가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87%가 스스로 집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3%가 두 채를 소유, 10%가 세 채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평균 바닥 면적은 113평방미터(약 34평)이다.
설문 보고서는 부유층이 소비보다는 투자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채의 집을 소유한 이들 가운데 21%가 또다른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3~4채를 가진 이들의 경우 34%에 달했다.
현 시장 상황을 볼 때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수익 환급률이 높고 투자 위험도가 낮아 부유층의 투자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