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교육, 특기 적성 교육, 소규모 반 편성
매주 토요일, 우리 한국아이들의 주말 한글 학교로 사용되는 곳이 바로 무석 국제학교이다. 이 학교는 신구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 위치적 장점이고, 건물 면적이 10,126평방미터에다 테니스장, 실내 체육관 그 밖에 특수 활동반 교실 11개를 확보한 외형이 아름다운 학교이다.
영어 vs 중국어
유럽권, 미국, 대만 등 11개국 약 7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무석 국제학교. 신학기를 맞아 새로 부임하게 될 교사들까지 모두 총 27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 중, 10명이 영어권, 16 명이 중국인, 1명의 한국인 교사도 있다. 영어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나, 하루에 한 시간씩인 중국어 수업 외에 예체능 과목을 중국어로 수업하는 등 다른 국제학교에 비해서 중국어에 대한 비중이 큰 편으로 평균적으로 학생들의 중국어 수준이 꽤 높다. 영어 교재는 주로 싱가폴에서 발행된 책을 쓰며, 하루에 총 7교시의 수업 중 중국어, 예체능을 제외한 과목을 영어로 수업 받는다.
특기 적성 활동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 수업을 비롯하여 서예, 미술, 탁구, 테니스 컴퓨터 등 여러 가지 특별활동반이 있다. 남학생일 경우는 주로 축구를 선택하며, 특히 한국 여학생들 경우에는 피아노 같은 악기를 다루는 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또 특별활동 이외에 일주일에 2 교시씩 현대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등의 제2 외국어를 선택해서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 할 수 있다.
국제학교를 선택할 때, 학부모님들이 제일 신경 쓰시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 학생의 비율인데 이 국제학교의 경우는 전교생 70명 중 약 20명 정도의 한국학생이 있다. 또, 한국을 비롯해서 아시아권 학생들이 더 많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전교생 수가 작은 만큼 학생수가 많은 반도 15명을 넘지 않아 소규모 지도가 가능하고, 효율적인 중국어 교육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는 장점을 가지 있다.
일단 아이들을 중국에 데려오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토끼를 한번에 잡아야 할지, 어느 언어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지에 관하여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아이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야 하며, 외국에서도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심조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