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율이 회복되면서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시장우려를 잠재웠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7.8%로 2/4분기의 7.5%를 웃돌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조사에 응한 경제학자 18인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라고 월스트리트는 18일 보도했다.
3/4분기 성장은 주로 도시 인프라 지출에 따른 정부 부양조치, 올 초 신규대출 급증이 다소 지연된 점, 글로벌 경제 호전에 따른 외부수요 개선에서 비롯된 결과다.
하지만 4/4분기에도 이같이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9월 수출지표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중국의 부채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정부는 대출확대를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18일 발표된 9월 경제 지표에 따르면, 제조업 이외 영역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공업부가가치 증가율 10.2%, 소매판매 총액 증가율 13.3%로 모두 전망치에 부합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한 경제학자는 중국이 임금 및 사회복지 지출은 늘리면서 생산력을 향상시키지 않고, 국유기업이 주도했던 영역을 개방해 경쟁을 유도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는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수법은 중국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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