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최근 40여명이 숨지는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중국 산시(山西)성 신저우(흔<炘에서 火대신 心방>州)시 관할지역에서 지난 3개월새 이 사고를 포함, 모두 3건의 폭발사고로 92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사고는 하나같이 탄광용 폭약을 불법 보관하다 터진 것이어서 당국과 불법 탄광업자 사이의 유착으로 빚어진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화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신저우시 관할지역 중 위안핑(原平)시에서 지난 4월 10일 34명이 숨지는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 8일에는 판즈(繁峙)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10명이 숨졌다.
또 지난 7일 닝우(寧武)현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8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30명이다.
3건의 사고 모두 관리규정을 위반한 채 탄광용 폭약을 가정이나 탄광회사 부속병원 등지에 보관하고 있다 터지면서 일어났다.
신화통신은 불법탄광이 많은 신저우시 관할지역에서 폭발사고가 유독 잦은 것은 폭발위험이 높은 탄광용 폭약 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며 그 배후에는 행정당국과 불법 탄광업자들 사이의 유착고리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탄의 바다'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석탄 생산지 산시성에서는 대형 탄광사고 외에 탄광용 폭발물을 불법으로 민가 등에 저장해 두는 사례가 많아 이로 인한 폭발사고도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