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국가통계국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추샤오화(邱曉華) 국가통계국장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한 해 성장률도 정부가 목표로 삼은 9%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10.3%였다.
추 국장은 또 공업생산과 건설, 내수 등 부문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10%선의 GDP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2010년까지 목표치인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하반기 통화가 다소 팽창하면서 소비자물가가 2%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정도라면 중국이 추구하는 발전방식인 고성장-저팽창의 합리적인 구간에 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바람직한 수준인 20∼25%를 넘어 30%선으로 다소 높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적정한 수준으로 투자를 억제하는 거시조정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