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대도시들이 올해에는 연초 계획한 부동산 가격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22일 발표한 <전국 70개 대·중도시 9월 신규주택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에 대비해 오른 도시는 65개, 전년 동기에 대비해 오른 도시는 69개에 달했다.
그 중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의 놀라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각각 20.6%, 20.4%, 20.2%, 20.1%에 달했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23일 보도했다.
대도시 9월 신규주택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던 것은 올해 이래 9월까지 누적으로 많이 오른데다 지난해 9월 집값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국가통계국 류젠웨이(刘建伟) 고급 통계사는 분석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의 지난해 9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7%, 1.9%, 0.7%,
2.2% 하락했다.
대도시의 이러한 가격폭등에 대해 상하이더여우(德佑)부동산 루치린(陆骑麟) 전문가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토지가격이 오름세를 계속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함과 동시에 연초 내세운 부동산가격 관리 목표를 실현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책적으로 현재까지 기존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는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 열리게 될 삼중전회(三中全会)에서 장기적으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전월에 대비한 가격 상승폭이 일정하게 둔화는 되겠지만 단기내로 상승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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