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는 중국 국가채무는 안전한 관리범위 내에 있으며, 재정적자 및 부채규모를 적절한 범위 내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커창 국무총리는 22일 제21회 국제회계감사기구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올해 초 중국경제의 하행 리스크가 확대되었고, 중앙재정 수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현재 중국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시장전망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임무를 달성할 자신이 있으며, 재정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재정수지와 경제발전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재정적자 및 부채규모는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회계심사기구인 심계서(审计署)의 뤼쟈이(刘家义) 심계장은 기존의 회계감사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은 국가채무를 해결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2일 전했다.
올해 7월 말, 중국 심계서는 전국 심계기관의 정부부채에 대한 조사를 전면 진행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기존과 달리 성(省)、시(市)、현(县) 외에 중앙(中央) 및 향진(乡镇)도 포함했다. 재정부 부부장은 10월경 이번 지방정부 채무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말까지 중국 지방정부 부채규모는 10조7천억 위안에 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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