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중 여행자수가 한-일 여행자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을 상호 방문한 여행자는 426만명으로 한국과 일본간의 419만 명보다 7만명이 많았다. 중-일을 상호 방문한 여행자는 404만명으로 통계가 잡힌 2001년 이래 한-중 여행자가 한-일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통계에서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위는 모두 한국인으로 집계됐다. 한-일간 및 중-일간 여행자수가 한-중간 여행자수에 뒤진 것은 독도,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대규모 반일시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중일 3개국 관광장관은 2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현 1200만명 규모인 3국간 여행자를 2010년까지 1700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홋카이도 선언'을 채택하는 등 관광 진흥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