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0세 이상 장수노인 가운데 80%가 여성이고 농촌 거주자의 비율이 도시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은 17일 중국노년학학회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기준으로 중국전체 31개 성(省)·자치구·직할시의 100세 이상 노인이 총 5만4천16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여성이 4만2859명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거주지별로는 농촌 지역이 4만183명(74.2%)으로, 도시 지역 1만3983명(25.8%)보다 3배가량 많았다.
중국의 최고령 노인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러(疏勒)현에 사는 올해 127세(1886년생)의 위구르족 여성으로 조사됐다.
허난성 위저우(禹州)시의 한족(漢族) 부부는 모두 100세를 넘겼고 부부 나이 합계가 213세에 달해 중국 최장수 부부로 기록됐다.
중국노년학학회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100세 이상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보편적으로 심리상태가 평안하고 음식을 절제하며 평생 육체노동을 한 가운데 화목한 가정과 주거지 생태환경이 양호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모든 노인에게 참고되는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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