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한국 면세점 이용액이 처음으로 한국인을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말까지 국적별 한국 면세점 이용액은 중국인이 8억63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을 앞지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28일 보도했다.
2위로 물러난 한국인의 한국 면세점 이용액은 8억4600만달러었으며 그 뒤는 일본인이 1억9639만달러로 이었다.
그 다음은 미국인 2240만달러, 대만인 607만달러, 태국인 215만달러 등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인은 한국 면세점에서 10억6000만달러를 소비, 이는 일본인의 6억7000만달러보다는 높고 한국인의 16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은 국적별 2위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한국 면세점에서의 소비 주력군은 일본인이었다. 그 뒤로 중국인에 밀려났던 것은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이 큰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174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일본인을 추월한 것으로 발표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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