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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그린북, 기후변화 대응보고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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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과 중국기상국이 4일 발표한 ‘기후변화그린북(绿皮书), 기후변화 대응보고(2013)’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중국 주요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78~2007년 사이 상하이의 해수면이 115mm 상승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평가의 취약성과 연동기제의 열악함 등으로 인해 해마다 폭우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5일 보도했다.
장강삼각주 해수면 상승속도 높아
개혁개방 이후, 중국 화동(华东)지역의 도시화는 기후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도시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1981년~2007년 사이 화동지역의 도시화가 온도변화에 1/4 가량의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도시의 열섬현상(다른 지역보다 도심지의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기온증가에 약 44%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
기후변화는 화동지역의 북남향 연안지역의 해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78~2007년 사이 화동지역 각 연안지대의 해수면 상승폭은 고저(高低)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115mm, 저장(浙江) 98mm, 산둥(山东) 96mm、장쑤(江苏) 78mm, 푸젠(福建) 47mm 이다.
최근 10년간 산둥반도 동남부 연안의 해수면 상승속도는 약 3.0mm/년, 장쑤와 장강 북쪽해안의 상승속도는 0.9mm/년, 장삼각주 연안의 해수면 평균 상승속도는 4.7mm/년, 푸젠연안은 1.9mm/연이다. 따라서 장삼각주 지역의 해수면 상승속도가 화동 다른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해수면 상승은 하구의 염수침입 증가를 불러오고 있으며, 방파제 높이를 올리는 증축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해야 한다.
폭우피해는 기후 리스크 평가 소홀한 탓
최근 몇 년간 도시에서의 폭우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2012년 베이징은 폭우 721건, 2013년 상하이, 저장 항저우(杭州)와 위야오(余姚) 등의 도시에서 발생한 폭우는 6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었다.
올해 갑작스럽게 닥친 푹우는 높은 강도와 광범위한 확산으로 큰 피해를 주었지만, 이를 인위적으로 규제할 방도가 없었다. 따라서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사회경제 발전 방면을 면밀하게 분석해 성장과 재해의 연관성을 돌이켜 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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