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내년 법정 연휴 스케쥴이 인터넷에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케줄에 따르면 법정 구정 연휴와 국경절 연휴는 각각 9일로 늘어나고 정월 대보름이 법정 연휴로 새롭게 추가되면서 내년 법정 연휴 총 휴일은 올해보다 10일 많은 39일로 늘어난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5일 보도했다.
내년 법정 연휴에 관련해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국무원사무실이 발표했다는 조정 후의 법정 연휴 스케쥴이라는 기사가 뜬다.
주요 내용은 신정 연휴 5일, 구정 9일, 정월대보름 2일, 청명절과 단오절, 추석은 각각 3일, 노동절은 5일, 국경절은 9일이며 출처는 중국정보망이라고 나와 있다.
내용 상으로는 휴일, 대체근무일 등이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어 진짜로 보일 정도다.
하지만 연휴제도의 운영을 총괄하는 전국휴일사무실(全国假日办)을 통해 확인할 결과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내년 법정 휴일 관련 소문은 진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 스케쥴은 연휴 직전 주말 또는 직후 주말, 또는 전후 주말을 대체근무일로 지정해 직전과 직후 근무일이 길어지는 대신 휴일이 길어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는 달라진게 별로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까지 중국은 앞뒤 주말을 빌어 7일짜리 연휴 2개(구정, 국경절)와 3일짜리 연휴 5개(신정, 청명절, 노동절, 단오절, 추석)를 비롯한 연휴 체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말 대체근무로 인해 연휴가 끝나고 나면 더 피곤해진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설문 조사에도 나서긴 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다음해 법정 휴일 스케쥴은 12월 중순경 발표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발표가 너무 늦다며 내년초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지장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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