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위(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의 한 관리자는 상하이 자유무역구 설립은 중국정부의 경제시스템 개혁의 시험대이며, 개혁이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광둥-홍콩-마카오 자유무역구, 환보하이(环渤海) 자유무역구, 서부 실크로드(丝绸之路) 자유무역구 등의 개혁특구가 탄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1일 열린 강연회에서 “1978년 사상대토론에서 등소평(邓小平)의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실천은 진리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实践是检验真理的唯一标准)’ 사상과 마찬가지로 개혁개방이라는 대전제가 결정되면, 개혁의 조류와 체제시스템 개혁은 막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스닥(阿思达克) 통신사는 4일 그의 말을 인용해, 상하이 자유무역구 추진은 내부 체제시스템 개혁을 의미하며, 우대정책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시범개혁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번 경험을 전국적으로 널리 복제, 보급할 수 있다”고 전하며, 광둥-홍콩-마카오/ 환보하이/ 서부 실크로드 자유무역구의 탄생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커창 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구 시범지대는 28.78㎢ 구역에 불과하지만, 바로 이곳에서 부터 대외개방을 통한 국내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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