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는 30초에 1명 꼴로 결함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나 세계에서 결함아 출생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라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0일 '전국 인구.가족계획 과학기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약 3천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며 그 중 4-6%에 달하는 120만-180만명이 선천적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결함아 가운데 척추와 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하는 신경관손상(NTD)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기간에 엽산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신경관손상은 척추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거나 방광과 대장기능이 작용하지 않는 등의 장애를 유발하고 유산이나 사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경관손상은 임신 후 3-4주 이내의 태아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임신 후 4주가 지나서야 임신사실을 확인하기 때문에 신경관손상 결함아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가임여성들은 매일 400㎎ 이상의 엽산을, 임신 계획이 있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하루 600㎎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권고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약 50만명의 신경관손상 신생아들이 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미국의 경우 신경관 손상은 전체 임신의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