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에 대비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19일 신화망(新华网)은 상무부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9월 FDI는 84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1.24%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FDI는 전년 동기보다 5.77% 늘어난 970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1~10월간 FDI는 아래와 같은 세가지 특징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첫째는 서비스업 FDI 증가율이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1~10월간 서비스업 FDI는 전년 동기에 대비해 13.93% 큰폭으로 늘어난 498억1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에서 51.34% 비중을 차지했다.
둘째는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 한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 10개국, 유럽연합, 미국 등의 대중국 투자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이다. 1~10월간 아시아 10개국의 대중국 투자는 836억3000만달러, 미국은 30억3900만달러, 유럽연합은 64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대비한 증가율은 각각 7.18%, 12.41%, 22.26%를 기록했다.
셋째는 지역별로 중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율이 타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1~10월간 중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8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9.9%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동부 지역의 6.0%를 크게 웃돌았다. 동부 지역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814억1000만달러이다. 서부 지역은 70억7000만달러로 1.1% 줄어들었다.
앞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 시장 형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세계 경기 회복 및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유지 등에서 불투명 또는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러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외자 유치에서 중국의 종합적 우위는 여전히 뚜렷해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FDI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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