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고주택 시장이 얼마 전 발표된 고강고 부동산 규제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던 상하이 중고주택 가격이 ‘호7조(沪七条)’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효과가 뚜렷해짐에 따라 가격협상의 공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신문만보(新闻晚报)는 19일 보도했다.
두번째 주택 구입자의 선수금 비중을 기존 60%에서 70%로 올린다는 내용과 외지인의 주택구입에 대한 세금 납부 규정을 최근 2년 이내 1년 이상에서 3년 이내 2년 이상으로 늘린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 ‘호7조’는 지난 8일 발표됐다.
‘호7조’는 발표 즉시로 효력을 발생하기 시작했고 가격하락과 함께 하루 사이에 가격을 올리는 현상이 사라진데서 반영됐다.
민항(闵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중고주택 가격은 기존 760만위안에서 한주일 사이에 740만위안으로20만위안이나 내려졌다. 하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더 내려야 할지 집주인은 고민 중이다.
집주인의 이러한 심리적인 변화와 함께 수요자들의 태도는 앞으로 더 내려지지는 않을까 기대가 커지면서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것으로 돌려졌다.
이로 인해 중고주택 시장 거래는 크게 줄어들었다. 더여우(德佑)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상반월 중고주택 거래량은 10월 하반월에 비해 40% 넘게 감소했다.
올해 남은 두달 기간의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해 루치린(陆骑麟) 더여우 부동산 전문가는 외지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의 중고주택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 지역 집값 상승은 일정하게 억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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