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납매(腊梅)'는 꽃 중에서 가장 먼저 핀다고 해서 화신(花信)으로도 불린다.
한겨울이 다가오면서 다른 꽃들은 추위에 못이겨 종적을 감추고 있지만 납매는 이때라 하고 꽃망울을 터뜨리며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상하이(上海)에서 납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여러개 있다.
그 중에서도 도심을 벗어나 쟈딩(嘉定)구에 있는 구이위엔(古猗园)을 찾으면 3월에 피는 매화와 비슷한 향기를 뿜는 납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조금만 피어진 상태이며 대부분은 꽃봉오리만 내밀고 있어 개화기가 절정에 이르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납매 감상기는 12월 중하순경 시작되어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납매는 광조, 습도, 온도 등에 따라 개화기가 달라진다. 10℃ 이하의 온도에서 꽃망울이 잘 생기고 빨리 자라며 또 온차가 커져야 빨리 피여진다.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추워진 이유로 첫번째 꽃망울이 터지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10여일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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