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도시 땅값이 지난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상하이이쥐(上海易居)부동산연구원이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칭다오(青岛) 등 10 대 도시 11월 땅값은 ㎡당 4812위안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월에 대비해서는 41.1% 올랐고 전년 동기에 대비해서는 86.4% 큰폭으로 오르면서 14개월째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땅값의 고공행진은 토지양도금 증가로 이어졌다. 10대 도시의 지난 11월 토지양도금은 920억위안으로 올해 이래 두번째로 높았고 전월과 전년 동기에 대비한 증가율은 각각 33.4%와 38.7%를 기록했다.
지난 3월간의 토지양도금 흐름세를 살펴보면 9월에는 3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0월에는 큰폭으로 줄어들었고 11월에 다시 급격히 늘어나면서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양도금을 합할 경우 10대 도시 규모는 7928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1.8% 증가했고 지난해 한해 규모인 4397억7000만위안보다는 무려 3500억위안 넘게 많았다.
토지거래량에 대한 통계에서는 증가폭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고 품질의 토지들이 경매에 내놓여지고 있어 경쟁 심화에 따른 땅값 상승으로 토지양도금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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