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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ECD PI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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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34개국과 비(非)회원국 3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중국 상하이가 읽기, 수학 및 과학 3개 영역에서 모두 세계 1위를 휩쓸었다.
상하이 학생들은 3년 전 처음으로 PISA(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해 읽기, 수학, 과학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올해로 두번째 전과목 석권을 기록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PISA는 3년마다 OECD 회원국 34개국과 비회원국 31개국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사실상 세계 선진국 학생들에 대한 읽기, 수학, 과학 평가인 셈이다.
2012년 PISA에서 상하이 학생들은 수학 613점, 읽기 570점, 과학 580점으로 전체 65개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4일 전했다.
상하이 학생의 86.8%가 OECD 평균 494점을 웃돌았으며, 상하이 의무교육의 학교간 격차가 적은 점이 주목된다.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55.4%에 달해 참가국 평균치인 12.6%를 크게 웃돌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비율은 3.8%에 불과해 참가국 중 가장 낮았다.
상하이 학생들은 3개 과목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상하이 기초교육의 탄탄한 실력을 증명했다. 반면 상하이 학생들의 주간 학습시간 역시 세계 1위를 차지해 학습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상하이 소재 학교의 주간 평균 학습시간은 28.2시간으로 65개국 중 9위였다. 그러나 과제 시간은 다른 나라 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주간 평균 13.8시간으로 1위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숙제 외에도 개인교습 및 학원숙제 등 기타학습을 수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하이 소재 중ㆍ고교는 학생 선발권이 주어지고, 학교내 우열반을 나누어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ㆍ학교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비회원국을 포함한 전체 평가 순위에서 수학 5위, 읽기 5위, 과학 11위를 차지했고,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수학 1위, 읽기 1∼2위, 과학 2∼4위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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