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진행된 상하이 귀금속업체들의 금값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에서 일부 업체들이 가격 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져 벌금 처분까지 내려졌다.
라오펑샹(老凤祥), 라오먀오황진(老庙黄金) 등의 전통 브랜드는 지금까지도 동일가격을 적용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일정한 폭으로 내리면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3일 보도했다.
상하이시에서 금가격은 국제 금값을 기준으로 최소 20% 이상을 붙여 책정된다.
상하이귀금속업협회는 지난번의 금값 담합 조사가 시작되기 전 라오펑샹, 야이진뎬(亚一金店), 라오먀오황진 등과 짜고 23%를 붙여 가격을 정했다.
하지만 반독점 처분이 내려진 이후로는 귀금속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금값 결정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는 체제로 바뀌여졌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라오펑샹, 라오먀오진뎬 등 전통 브랜드의 귀금속업체는 반독점 처분이 내려지기 전의 그 비율을 계속 적용해 g당 323위안에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가격에 가공비만을 붙인다는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를 끄는 금은방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야(今亚)금은방이 지난 2일 제시한 금붙이 가격은 g당 314위안으로 전통 브랜드보다 일정하게 낮았고 지우저우(九洲)금은방은 288위안에 그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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