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신규대출과 통화공급 증가율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권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5월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신규대출과 통화증가율은 6월들어 한풀 꺾였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의 거시정책조정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6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3천600억위안(42조1천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27억위안이 줄었다.
올들어 1-6월 신규대출은 2조1천400억위안으로 올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한 2조5천억위안의 85.6%에 달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올 신규대출이 3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통화(M2) 증가율도 6월에 18.4%에 그쳐 5월의 9.1%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증권보는 신규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의 대출억제 시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6월 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월간 기준 사상최대치인 145억달러를 기록, 특정부문에서 과열양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