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찬공기의 영향으로 상하이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대기오염도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중도오염(重度污染)’ 과 ‘심각한 오염(严重污染)’ 등급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전했다.
8일 오전 상하이 대기 오염도가 차츰 개선되는 듯이 보였다. 상하이시 환경보호국은 대기오염도가 차츰 낮아지고 있어 8일 8시부터 ‘중도오염(重度污染)’ 경보를 해제했다.
8일 새벽 1시부터 대기오염지수는 계속해서 낮아져 최저 152까지 낮아졌고, PM2.5 노동 역시 96.8mg/입방미터로 낮아졌다. 그러나 오전 10시부터 대기오염도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저녁 7시경의 PM2.5 농도는 148.2mg/입방미터에 달했다.
상하이시 환경관리센터는 찬 공기의 확산으로 미세농도가 상승해, 9일 ‘중도오염(重度污染)’ 혹은 ‘심각한 오염’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찬 공기에도 오염물질이 사라지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하이시 환경관리센터의 전문가는 찬 공기의 강도가 오염물질을 날려버릴 만큼 강력하지 못하고, 불리한 기상조건 때문에 북쪽에서 남하하는 오염물질이 서서히 쌓여 상하이로 오염물질 이동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기상센터는 9일 오전 북방지역의 찬공기가 몰고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고, 최고기온은 13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오경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서 차츰 대기오염도가 ‘경도(轻度)’오염 등급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주들어 스모그가 차츰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찬공기가 차츰 강해지고 있어 12월 중순 남쪽지역에서는 종전과 같은 최악의 스모그 날씨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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