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014년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자본시장 개혁의 심화로 투자루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재화사(财华社)는 17일 전했다.
가령, 재테크상품의 진입문턱이 낮아지고, 기타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투자수요가 금융투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1,2선 도시의 부동산 판매가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현재 중국의 집값이 지나치게 높아 시장견지 능력이 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2013년 1~10월까지 1선도시와 일부 2선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9~21%에 달했다. 시장의 견지능력은 이미 약화되고 있다. 2014년 유동성 긴축에 따라, 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모기지를 활용한 주택구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게다가 2013년 부동산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예금잔액 대비 부동산 판매액의 비율은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젊은 층의 부동산 구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18~25세의 주택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현재 2/3 비중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의 소득수준은 사회 평균치를 밑돌기 때문에 대다수는 부모가 자녀명의로 부동산을 구매하고 있으며, 일부는 투자용 부동산 구매에 해당한다. 따라서 2014년에는 젊은층의 부동산구매 비중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이밖에도 골드만삭스는 토지공급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새로운 규제조치를 발표한 도시는 집값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2014년 토지공급을 2013년 대비 최소 2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방정부는 재정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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