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택 숙청이후, 여러가지 추측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 신문사 차이나바이트(ChinaByte, 比特网)는 장성택의 유언내용을 18일 보도했다.
차이나바이트는 한국 매체보도에 따르면, 북한 장성택이 죽기 전, 김정은이 북한경제에 대해 속수무책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88%의 네티즌들이 장성택의 배우자 김경희(金敬姬)가 김국태 전 검열위원장의 장위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북한의 정세가 여전히 안정적이며, 장성택 처형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93%의 네티즌들은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북한을 탈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경희는 장성택 제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며, 장성택이 여러 여성과의 부당한 관계로 김경희의 격분을 샀고, 장성택이 김정은을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기 전날 김경희에게 장성택과의 이혼을 종용했다고 한다. 사실 장성택이 오늘날 거머쥔 권력과 지위는 김정일의 딸 김경희와의 결혼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은 죽기 전 유언을 통해 국가경제와 인민생활이 극도로 궁핍하며, 김정은이 이에 대해 속수무책이라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의 사형집행 죄목 중에는 북한의 경제를 파탄에 이르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사실상 김정은 체제 이후 2,3년간 북한 경제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는 모든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유일하게 명확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언론매체는 장성택의 죽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유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만 보도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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