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대학 입시가 내년부터 외지인 자녀에 대해 조건부로 개방된다.
23일 발표된 <상하이시 외지인 자녀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입학 관련 의견>에 따르면 내년부터 누적 점수 기준치인 120점과 기타 관련 여건에 부합되는 <상하이시거주증> 소유의 외지인 자녀는 상하이 호적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24일 보도했다.
다시 말하면 여건에 부합되는 외지인 자녀는 상하이시에서 고등학교 입시, 대학 입시 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단계별로 다음과 같다.
1. 유치원
외지인 자녀의 국립 유치원 입학은 상하이 호적인구 아이들을 입학시키고 자리가 남았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남은 자리는 <상하이거주증>을 소유하고 누적 점수가 120점에 달한 외지인 자녀에만 기회가 주어지며 또 <상하이거주증> 소지 연한 등 조건을 기준으로 우선 입학 순위가 정해진다.
2. 의무교육단계
의무교육 단계란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9년간의 의무교육을 가리킨다.
<상하이거주증>을 소지한 외지인 자녀 또는 연속 3년 탄력취업인원(灵活就业人员, 시간제로 근무하는 가사도우미나 자전거수리, 열쇠공 등 소규모 자영업 종사자 등을 자칭한다)으로 등록이 된 <상하이시임시거주증>을 3년 이상 소유한 외지인 자녀의 경우 상하이시에서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3. 고등학교 및 대학 입시
<상하이거주증>을 소지한 누적 점수가 기준치에 달한 외지인 자녀는 상하이시에서 고등학교 입시가 가능하다.
<상하이거주증>을 소지한 누적 점수가 기준치에 달한 외지인 자녀가 상하이시에서 고등학교 입시를 통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또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다 마쳤을 경우 상하이시에서 대학 입시도 가능하다.
<상하이거주증> 소지 연한이 3년이 넘는 누적 점수가 기준치에 달한 외지인 자녀는 고등학교 3년만 상하이에서 다녔어도 대학 입시가 가능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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