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에서는 거리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한 여성 TV 리포터가 외국 남성에게 성희롱 당하는 장면이 방송돼 물의를 빚고 있다.
후베이경제TV(湖北经视)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리포터는 성탄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우한 시내에서 거리 인터뷰를 시도하던 중 세 명의 외국인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여성 리포터가 세 명의 외국남성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려고 하자, 그중 한 명의 외국남성이 계속해서 “I Love You”를 외쳐댔다. 이 외국인은 급기야 손을 뻗어 마이크를 쥐고, 여성 리포터의 팔을 잡으며, “Show me your boobs(가슴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여성 리포터는 “외국인이 난폭하게 끌어안으려 하고, 코트를 벗기려 했다”며, 두려움에 뒷걸음질 쳤다고 설명했다.
직장동료인 카메라맨이 동료를 보호하려고 일어서자, 화가 난 외국인들이 카메라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목격한 주변사람들은 외국인들이 술에 잔뜩 취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 경찰국은 이번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외국인들을 찾아내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국인은 국내인과 동등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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