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에 비해 소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2일 북경신보(北京晨报)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PMI가 51.0%로 전월에 비해 0.4%P 둔화되기는 했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분계점인 50%는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이 안정을 찾으면서 소폭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PMI는 52.0%로 전월보다 0.4%P 둔화됐고 중기업은 전월보다 0.3%P 위축되어 분계점을 밑도는 49.9%로 떨어졌다. 소기업 PMI은 47.7%로 0.6%P 하락하면서 분계점을 계속 밑돌았다.
세부 지수별로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6%P 낮은 53.9%, 신규주문지수는 0.3%P 낮은 52.0%, 구입량지수는 0.9%P 낮은 52.7%, 주요 원자재 구입가격지수는 0.1%P 높은 52.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PMI 지수가 둔화세를 보인데 대해 중국국가통계국 소속 서비스업조사센터 자오칭허(赵庆河) 고급 통계사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张立群) 연구원은 신규주문지수, 재고주문지수, 수출주문지수 등이 동반으로 둔화세를 나타냈다는 것은 시장 전반의 수요가 약해졌다는 것, 완성품재고지수, 구입량지수 등이 하락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시장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 성장은 일정하게 하락 부담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