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식품그룹인 상하이광밍식품(上海光明食品)이 40년 전통의 호주 유제품 기업 문델라 푸드(Mundella Foods)를 인수할 방침이다.
상하이 광밍식품의 자회사인 호주 마나센(玛纳森)은 호주 문델라 푸드(Mundella Foods)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4일 보도했다.
광밍식품그룹 대변인은 “인수가격은 지난해 문델라 푸드의 재무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인수가격이 1천만 호주달러(한화 96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문델라’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유제품 브랜드로 치즈와 요쿠르트를 주로 생산한다.
광밍그룹은 최근 몇 년간 ‘국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는 5억3000만 호주달러에 마나센의 75% 지분을 인수하고, 2013년 말경 마나센 상장준비에 들어가 도이치뱅크 등의 투자은행을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또한 광밍그룹의 자회사인 광밍유업(光明乳业)은 뉴질랜드 신라이트(Synlait)를 인수하고, 2013년 7월 뉴질랜드 증권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광밍그룹의 첫 해외상장을 이루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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