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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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국 남성 2400만명2020년 독신 될듯
남자아이가 넘치는 중국에서는 2020년에 이르면 2400만명의 남성이 짝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중국의 학습시보(學習時報)에 따르면 베이징대 인구연구소의 무광쭝(穆光宗) 교수는 “국가인구계획생육‘출산’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0년을 전후해 혼인연령대의 남성 인구가 여성 인구보다 2400만명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0만명이 넘는 남성이 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뜻이다.
무 교수는 “이 같은 성비 불균형은 이전에 없었던 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태는 1980년대 중반 이후 1990년대 말까지 진행된 남녀 출생아 성비 불균형에 따른 것. 이 같은 불균형은 남아 선호로 남아 출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중국인에게 한 자녀만 갖도록 하는 산아제한정책이 추진된 결과 돈 많은 가정은 태아감별을 통해 남자아이를 낳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