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득 양극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나타났다.
20일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주민소득 지니계수가 0,473으로 2012년의 0.474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보도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 불균형도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국제 표준에 따르면, 지니계수 0.2는 소득균형, 0.2~0.3은 비교적 균형, 0.3~0.4는 적정수준, 0.4~0.5는 소득격차가 높은 수준, 0.6 이상은 소득격차가 현저히 높은 수준을 가르킨다.
마젠탕(马建堂) 국가통계국 국장은 “지니계수 0.473은 낮은 수준이 아니다. 소득격차 문제를 직시하고, 소득분배개혁의 강도를 높여 저소득층의 소득수준을 조속히 개선하며, 불법소득을 타파하겠다”고 전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6955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9.7% 상승했으며, 가격요인을 제외한 실제 증가률은 7.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촌주민의 1인당 평균 순소득은 8896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12.4% 증가했고, 가격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성장률은 9.3%에 달한다.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은 농촌주민 1인당 순소득의 3.03배이며, 2009년에는 3.33배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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