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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버려진 쓰레기통 현장> |
18일 오전 중국 광저우(广州) 바이윈구(白云区)에서 4살된 남자아이가 친부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한 뒤 길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18일 새벽 5시경 한 성인남자가 양손으로 4,5살 가량된 남자 아이의 목을 조르고 있었으며, “목조르는 모습을 들키자, 아이를 안고 뛰었다. 당시 아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양 손을 늘어뜨리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달려 갔으나, 병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근처 골목 쓰레기통으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마침 쓰레기통을 청소하러 나온 청소원이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청소원은 “아이를 삽으로 쓰레기통에 묻고 있었다”고 전했다.
행인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아이는 뇌출혈과 오른팔 골절로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엄마가 집을 나간 사실에 화가 난 아빠가 술김에 아이를 구타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20일 보도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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