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여우고기를 섞은 소고기 판매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무허가 상품을 판매해 또다시 식품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동방망(东方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품질 인증을 받지 못한 일부 식품회사에 ‘특별승인’을 부여해 월마트 매장에서의 판매를 허가했다. 월마트는 성명 발표를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문제시 되는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했다.
월마트는 ‘날마다 저렴한 가격’을 구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품질저하와 가짜상품이 판매된다면 고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을까?
월마트는 가짜 ‘페이톈마오타이(飞天茅台)’를 비롯한 가짜 상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바 있다. 이들 공급업체는 생산 허가증, 상품 검사 합격증 및 생산 회사와 생산지 표시가 없는 불법업체로 드러났다. 어떻게 이런 저질 상품들이 월마트의 ‘특별승인’에 힘입어 판매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7년간 200여 건 이상의 특별승인을 발급했다. 그러나 특별승인을 받은 식품들은 식품생산 허가증, QS마크, 검사보고서 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전문가는 “특별승인은 대형마트의 내부 부패를 상징한다. 월마트의 고위 관리층은 무허가 상품 판매를 허가함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수년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몇 년간 각종 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내부 관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매번 식품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월마트는 대외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배후에는 여전히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월마트의 그릇된 ‘특별승인’제도에 대한 비평을 넘어서, 외국기업을 숭배하는 소비자들의 태도 또한 개선되어야 하고, 관리감독 부서는 규제를 강화해야만 월마트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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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기는 뭐고... 정말 먹는거 갖구 장난하는 기업은 퇴출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