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소제(塑化剂/Plasticiser) 첨가로 사회파문을 일으켰던 중국 대표 바이주(白酒 고량주) 상장기업 주구이주(酒鬼酒)가 이번에는 회사의 1억위안(한화 178억원) 예금액이 사라져 또다시 사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화망(新华网)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9일 자회사인 주구이주공급 유한책임공사는 중국 농업(农业)은행 항저우(杭州)의 한 지점에서 회사명으로 보통예금계좌를 계설하고, 1억 위안의 예금을 입금했다.
최근 은행에서 제공하는 ‘계좌변동상황 명세표’를 받은 뒤, 2013년 12월10일,11일에 한 용의자가 200위안, 300위안의 현금을 입금한 뒤, 12월11일에 은행 창구에서 3500만 위안의 예금액을 송금한 사실을 알게됐다.
12월12일, 이 용의자는 500위안을 입금한 뒤, 또다시 은행 창구에서 3500만 위안의 예금액을 송금했다. 12월13일에는 은행창구에서 3000만 위안의 예금액을 송금했다.
현재 주구이주공급회사의 예금통장에는 1176.03위안의 잔액만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사치풍조 근절을 위한 ‘삼공소비(三公消费) 제한’으로 고가의 바이주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주구이주의 실적 또한 급격히 하락했다. 주구이주는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실적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주구이주의 신고를 받은 공안기관이 현재 수사에 착수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