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위, 서울 지난해 24위에서 55위로 하락
미국 텍사스 소재 언어조사 연구기관인 글로벌랭귀지모니터(GLM)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하이가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도시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뉴욕은 프랑스 파리를 제치고 전세계 최고 패션 도시로 꼽혔다고 중국신문망(中新社)은 9일 보도했다.
GLM은 지난 3년간 25만 개의 블로그, 인쇄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고급 여성복, 기성복 및 패션 관련 용어의 빈도 및 관련 자료 등을 조사해 글로벌 패션도시 순위를 선정했다.
뉴욕은 패션, 유행, 베스트 디자이너, 스트릿 스타일 등 관련 단어들이 가장 많이 언급되면서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는 뉴욕과 0.5%의 극소한 점수차로 2위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각각 3, 4,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년보다 12계단 상승한 상하이가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고, 도쿄 11위, 싱가폴 19위, 홍콩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은 전년도 34위에서 55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패션이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가운데, 상하이는 지난해 22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라 도쿄를 누르고 올해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한편 태국 방콕은 지난해 29위에서 52위로 가장 높은 하락을 기록했다.
한 패션 전문가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특한 스타일’은 유럽, 미국, 아시아 국가와 차이를 보이며, 아시아 최고의 상하이 ‘패션 소비력’은 당연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국제 패션쇼 무대에서 등장하는 아시아 모델들이 늘면서 중국의 패션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는데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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