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비수기의 영향으로 1월 중국 각지의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었다.
전달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이 90%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1일 전했다.
야하오기관(亚豪机构) 통계에 따르면, 1월 베이징에서는 7개 부동산 프로젝트만이 공급되었다. 반면 지난해 1월에는 17개, 12월에는 24개의 부동산 프로젝트가 공급되어 올해들어 부동산 시장의 공급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또한 크게 낮아져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1월 거래량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1월 베이징의 분양주택 거래량은 총 6908건, 거래면적 74만4200 평방미터로 전달대비, 전년대비 모두 40~50%가량 크게 감소했다.
중국지수연구원(中指院)의 1월 4대 도시(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를 비롯한 43개 주요도시의 주택시장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전달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이 90% 이상에 달했다.
상하이는 30.65%, 베이징 36.8%, 선전(深圳) 44.4%, 따렌(大连) 53.11%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안후이 벙부시(蚌埠)는 56.78%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샤먼(厦门)은 전달대비 거래량이 1919.78%나 급증했고, 난창(南昌)은 473.82%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43개 도시의 절반 가량은 전달대비 거래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저우(温州)는 16.89%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루저우(泸州)는 902%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10대 도시 중에서는 난징(南京), 우한(武汉), 텐진(天津), 항저우(杭州)가 전달대비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기타 지역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 청두(成都)는 전달대비 11.9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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